고등학교 선택 고민 해결 TIP 1 - 고등학교 별 차이에 대한 객관적 비교

진학이 고민되는 고등학교에 대해 객관적인 정보를 알고 싶다면?

고등학교 선택 고민 해결 TIP 1 - 고등학교 별 차이에 대한 객관적 비교
고등학교 선택 장애 해결 방법

고등학교 어디 가지?

이제 다음 주면 대부분의 중학교는 개학을 한다.

현재 중학교 3학년의 경우 본격적으로 고등학교 입시에 대해 준비해야 되는 시기가 다가왔다.

영재고등학교의 경우 1단계, 2단계에서 불합격한 학생들을 포함하여 많은 학생들은 진학할 학교를 고르는 것에서부터 많은 고민을 할 것이다.

A학교를 가야할 지 B학교를 가야할 지
정보도 없고 고민을 해결할 수도 없다면?

여기서는 이런 저런 유언비어나 소문보다는 개관적인 자료를 토대로 분석하는 방법을 살펴보자.

물론 학부모나 재학 학생들을 통해서 듣는 귀중한 정보들을 무시할 수는 없다. 그런 정보들 중 정말 필요한 정보가 무엇인지는 다음 포스팅에서 다루려 한다.

학교알리미

학교의 진학실적, 성적에 관한 객관적인 정보는 해당 학교의 담당자만이 알 수 있다.

하지만 현행법상 각급 학교들은 "정보공시"라는 원칙에 의해 특정한 시기가 되면 해당 학교에 대한 정보들을 공시해야한다. 그리고 그 공시하는 정보는 해당 업무를 담당하는 담당자가 진행한다.

그렇다면 그 정보들은 어디서 확인할 수 있을까?

바로 학교 알리미 (https://www.schoolinfo.go.kr) 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다만 그 정보들은
그냥 확인하는 정도에서 그치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
그 의미있는 정보들을 해석할 줄 알아야 한다.
여기서 그 해석 방법들과 요령을 알려주려고 한다.

관심이 가는 학교

학교 알리미

학교 알리미에 들어가서 관심이 가는 학교의 이름을 넣고 검색을 하자.

그러면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데, 우리가 가장 먼저 관심을 갖고 봐야 할 부분은 진학현황이다.

그런데 학생현황을 아무리 봐도 보이지가 않는다.
진학 현황은 어디에?

그렇다면 진학현황은 볼 수 없는 것일까?

맞다. 세세한 진학 현황은 개인정보이므로 볼 수가 없다. 그러면 아무 의미가 없는 것일까? 그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공시정보 연도를 전년도, 혹은 그 전년도로 수정하여 선택을 누르면 기존에 없었던 항목이 등장한다.

많은 사람들은 이 부분을 잘 알지 못한다.

학교별 졸업생의 진로 현황

자세히 살펴보면 "진학 현황"이 아니라, "진로 현황"이다.

사실 학부모, 학생 입장에서는 어느 대학에 몇 명 갔는지가 궁금한데, 사실 그것은 각 학교에서 대외비로 관리되어 3학년부 내에서 보관 및 전달이 된다.

대외적으로 알려지기가 어려운 것이지만, 명문 학교의 경우 학교의 홍보를 위해 학교소개 책자나 학부모총회에서 학교 소개할 때 보통 수치를 공개하는 편이다. 예를 들어 서울대 20명, 고려대 35명, 연세대 31명, 의대 15명 등과 같이 인원수로 말이다.

그런 정보를 확인할 방법이 없는 선에서는 "진로 현황"은 학교 간의 비교할 때 의미있는 정보를 알려준다.

다음을 보자. 어느 학교가 좋은 학교일까? 물론 좋다는 것은 주관적이긴 하지만 학생들의 학업 수준이 높은 학교는 어떤 학교일까?

일단 아래의 A, B, C, D학교는 모두 일반고등학교이다.

A학교 진로 현황

이 자료에서는 전문대학 1.1%와 기타 50.9%가 굉장히 중요한 정보이다.  
대학 48.1%는 큰 의미가 없다. 그 이유는 아래에서 참고하자.

B학교 진로 현황

대학 40.1%가 전문대학 20.4%의 2배가 된다는 점이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기타의 수도 39.4%라는 것도 의미가 있다. 어떤 의미인지는 마찬가지로 아래에서 확인하자. 그 전에 스스로 한 번 생각해보면 좋다.

C학교 진로 현황

기타 10.8%로 앞선 학교에 비해 적은 것과 대학:전문대학의 비가 B학교와 유사한 점, 취업자가 11.8%나 있다는 점이 의미가 있다. 어떤 의미인지는 마찬가지로 아래에서 확인하자. 그 전에 스스로 한 번 생각해보면 좋다.

D학교 진로 현황

대학과 전문대학의 비율이 거의 비슷하다는 점이 가장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취업자가 있다는 것, 기타의 비율이 많지 않다는 것도 의미를 갖는다.

그렇다면

대학에 과반 수 이상 입학하는 C학교가
학업성적이 우수한 학교일까?

전혀 아니다.

A학교가 가장 학업성적이 우수한 학교들이 모인 학교다.

기본적으로 "전문대학"의 수치를 우선적으로 보는 것이 이해하기 편하다.

전문대학 진학 학생들이 존재하거나 그 수치가 많다는 것은 (대학 진학률과 상관없이) 해당 학교의 학생들의 학업능력 수준을 알 수 있다.

D학교는
상당히 학교 교실의 학업분위기가 안 좋을 가능성이 높다.

 대학진학자와 전문대학 진학자가
거의 비슷한 수준임에서 알 수 있다.

학업 분위기가 안 좋다는 것은 쉬는시간, 점심시간에 책을 읽거나 공부를 하고 있는 모습, 급식실에서 영어 단어를 외우는 모습들이 그 학교 학생들 눈에 이상하게 보이는 학교라는 것이다.

D학교의 경우 수시에서는 손쉽게 내신을 따낼 수 있지만, 정시를 준비하기에는 학교에서 관리해주기 어려운 학교인 것을 알 수 있다.

B, C학교는 대학 진학자가 전문대학 진학자의 2배정도 되는 수준으로, D학교보다 학교의 학업 분위기는 좋을 것을 예상된다. 그렇다고 엄청 치열한 정도로 뛰어난 학생들이 몰려있는 학교는 아님을 전문대 진학자 25%에서 알 수 있다.

즉 내신이 치열한 학교는 아니고, 어느정도 공부 안 하는 학생들에게 휘둘리는 분위기는 아닌 학교라는 점에서 무난한 학교이다. 어떻게 보면 내신도 따고 정시도 준비할 수 있으니 좋은 학교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이도 저도 아닌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높은 학교다.

내신도 제대로 못 따고, 수능 준비도 제대로 못할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B학교, C학교는 그럼 어떤 차이가 있을까?

C학교에는 취업자가 있다. 인문계 일반고등학교에서 취업자가 있다는 것은 일반적으로 학업과 무관하거나, 학업에 관심 없는 학생들이 저 정도 있다는 것이다. 일반화하기는 어렵지만 일반고 내에서 비행을 저질렀던 많은 학생들 중에 취업자로 잡히는 경우들이 많다.

그렇다면 A, B 학교는? 기타는 무엇일까?

A, B는 도심 또는 학군지에 있는 학교들의 일반적인 모습이다. C, D는 교육환경이 열악한 환경에서 많이 나타나는 모습이다.

B에 비해 A는
압도적으로 뛰어난 학생들이 많은 학교이다.
A는 정말 경쟁이 치열한 학교이다.

어떻게 알 수 있냐면, 전문대학 진학자가 거의 없다. 그리고 "기타"로 거의다 잡힌다.

기타는 대부분 재수생을 의미한다. 전문대 진학자는 없는데, 재수생은 엄청나게 많다는 것은, 대부분 내신 경쟁이 치열해서 수능으로 대부분 지원하며, 수능성적이 뛰어난 학생들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사실 A학교는 일반고 중에서 전국 TOP급의 학교이다.

일반고를 비교할 때는 대학 : 전문대학의 진학 비율을 비교하라.

대학 : 전문대학의 진학 비율을 비교하면, 학급에서 학업에 열중하지 않는 학생들의 비율을 알 수 있다.

그 비율이 3:1 정도면 일반고로서 무난하지만,
1:1에 가까울 수록 학업 분위기는 좋다고 말하기 어렵다.

반대로 10:1 이나, 1:0 수준이라면
뛰어난 학생들이 많은 학교이므로,
내신 경쟁이 치열하지만 학업 분위기는 좋은 학교이다.

학습환경에 영향을 덜 받고 묵묵히 자신의 공부를 할 수 있는 학생이
수시로 대학진학을 목표로 하는 경우는 전문대학 진학비율이 높은 학교에 들어가도 괜찮다. 오히려 유리하게 서울대 등에 입학할 기회가 쉽게 열린다.

그러나 주변 친구나 학습환경에 영향을 많이 받는 학생이라면,
전문대학 진학 비율이 낮은 학교에 들어가야 정상적인 심리상태를 유지하며 3년간 학업에 임할 수 있다.

특별한 학교들은

조금 더 특별한 학교들은 아래와 같은 분포를 보인다. 모두 경쟁이 치열하고 뛰어난 학생들이 많은 학교이다.

E학교 진로 현황

E학교는 수도권의 외국어고등학교이다.

F학교 진로 현황

F학교는 지방에 있는 유명한 자사고이다.

G학교 진로 현황

G학교는 국내에서 서울대를 가장 많이 입학시키는 자사고이다.

H학교 진로 현황

H학교는 국내에서 서울대를 가장 많이 입학시키는 영재고다.

진로현황만 살펴봐도

해당 학교의 학업분위기, 내신의 치열함, 정시 준비하는 학생의 비율을 알 수 있다.

고등학교 선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바로 위의 요소이므로 해당 정보들을 간단히 비교해봄으로써 자신이 가야할, 혹은 가고 싶은 학교에 대해 선택할 수 있는 귀중한 정보들을 해석할 수 있게 된다.

다만 그러한 정보에서 의미있는 차이가 없다면?

추가로 다른 객관적인 정보를 찾아낼 수 없다면, 주관적인 요소를 기준으로  판단할 수 있다. 다음 포스트를 이어서 참고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