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 이의 제기 기간에 체험학습 여행, 항공기, 호텔 예약 취소해야 할까?

성적 확인 및 이의 제기 기간 중 체험학습을 계획하고 있었다면 곤란한 상황에 직면한다.

성적 이의 제기 기간에 체험학습 여행, 항공기, 호텔 예약 취소해야 할까?
성적 이의 제기 가간 교외 체험학습

중고등학생의 자녀를 둔 가정에서 지필고사가 끝나는 기간에 맞춰서 가족 여행을 계획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시험이 끝나고 나면 보통의 경우 수업시간에 점수를 확인하는 시간을 갖기 때문에, 진도를 바로 나가는 경우는 드물다.

어떻게 보면 가족여행을 떠나기에, 체험학습을 떠나기에 적절한 시기인 것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지필 고사가 끝나고 나서
3일 정도는  체험 학습을 잡지 않는 것이 좋다.
특히 고등학생의 경우는 더욱 그렇다.  

지필고사에 대한 성적 확인 및 이의 신청 기간

일반적으로 학교에서는 지필고사 종료 직후 3일 정도를 성적 확인 및 이의신청 기간으로 잡고 있다. 정확한 기간을 알고 싶으면 해당 학교에 문의를 해보자.

해당 하는 기간은 상당히 중요한 기간이다.

왜냐하면 자칫 하다가는 점수에서 손해를 볼 수도 있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학생 스스로 잘못한 것을 떠나서, 다른 요인에 의해 자신이 받아야 할 점수에서 손해를 봤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명백한 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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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술형, 논술형 평가에서 채점 교사가 실수로 점수를 잘못 계산하여 입력했을 가능성

2. 서술형, 논술형 평가에서 채점 교사가 기준과 달리 채점하는 오류를 범했을 가능성

3. 객관식의 경우 정상적으로 OMR 마킹을 했으나, 기기의 오작동 등으로 제대로 인식이 되지 않아 정상적인 점수를 받지 못했을 가능성

이러한 경우는 성적 확인 기간에 학생이 "정오답표", "OMR카드", "채점된 논술형답안" 등을 통해 꼼꼼히 확인하면, 발견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

하지만 이 기간에 학교에 등교하지 않는다면?

대부분의 학교는 애초에 이 성적확인 기간에 체험학습 신청을 허가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일부 학교의 경우는 "서약서"를 작성하는 조건으로 허락하는 학교도 있다. 성적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지 않겠다는 사전 서약서를 성적을 확인하지도 않고 미리 제출한다는 것이다.

그런 서약서를 제출한다는 것은 정말 성적이 중요하지 않은 학생들에게는 충분히 가능한 일이지만, 일반적으로는 쉽지 않다.

규정상 이의신청 기간이 지난 후에는 자신의 성적으로 점수가 확정되므로, 돌이키기 어렵다.

그래서 되도록이면 꼭 이 기간에 꼼꼼히 확인하여 점수를 더 받을 수 있는 여지가 없는지 살펴보자.

고등학교의 경우 상대평가에 따라 등급이 달라질 수도 있으니 굉장히 중요한 순간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단순히 점수를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기기의 오작동, 교사의 실수가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꼼꼼히 살펴보자.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기간에 해외 여행 등을 예약해 놓은 상태라면?

이때는 조금 고민을 해야할 필요가 있다. 항공, 숙박 등을 예약하느라 투자한 비용들과 일정들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취소 수수류 등이 너무 치명적이고, 또 굳이 성적을 확인하지 않더라도 괜찮다면 계획대로 여행을 떠나자.

다만, 체험학습은 허가를 안 해줄 수 있으므로,  출석을 인정 받기 어려울 수 있다.

그렇다면 이럴 때 출결은 어떻게 해야할까?

방법은 다른 방식으로 "출석인정결석"을 하거나,  "질병결석"을 하는 방법이 무난하다.

체험학습을 허가하지 않는 것 뿐이지,
그 외의 다른 불가피한 사유로 인한 출결은 인정된다.

여학생의 경우 생리통으로 출석이 인정되는 결석이 월 1회 가량 있을 수 있다. 아니면 코로나19 관련하여 현재 5일까지 출석인정이 가능하다. 법정 감염병이나, 가족의 경조사의 경우도 출석인정이 가능하다.

하지만 그런 사유에 해당하기가 쉽지 않을 수 있다.

그럴 경우에는 질병결석으로 처리하는 방법도 있다.

학교별 기준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질병결석의 경우 3일 이내의 경우
학부모확인서, 담임확인서 등을
근거로 처리할 수 있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굳이 병원을 가지 않더라도 자필로 작성한 학부모 확인서나 담임교사의 확인서로 질병으로 처리할 수 있다. 사전에 담임교사를 통해 문의를 하거나, 학교 상황에 대해 파악을 해두자.

물론 실제 질병인 상황이 아니라면, 그 처리 과정에서의 찝찝함과 책임은 스스로 감당해야할 것이지만, 미인정결석으로 겪게 되는 불리함보다는 낫다.

사실 학생이 아파서 못 갔다고 하는데 의사가 아닌 이상, 명확한 진찰과 진단을 할 수 없는 이상 학교에서 질병인지 아닌지를 판단 내리기는 어렵다.

"미인정결석" 은 대입에서 비교과 출결점수에서 특정 일수 이상 있으면 감점이 되는 경우가 많다. 고입에서도 마찬가지다.

그러니 혹시라도 불가피하게 결석을 해야하는데 체험학습으로 인정을 받을 수 없는 상황이라면, 위와 같은 방법을 고려해보지 않을 수 없다.